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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Q&A] 3년만에 독감 유행 온다…독감-코로나 백신 함께 맞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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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어린이·임산부·고령층 1471만명에 무료 접종…"유행 가능성 커 신속히 접종 권고"

14세~64세는 희망시 유료 접종…"면역력 지속 기간 감안해 10월 접종 권고"

뉴스1

7월 이후 독감이 이례적으로 증가하면서 독감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트윈데믹(2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1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붙은 독감예방접종 관련 안내 포스터. 2022.9.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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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오는 21일부터 영유아 및 어린이·임신부·고령층 약 1471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특히 올가을·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질병관리청은 접종 대상자들에게 되도록 빨리 접종받을 것을 권했다. 질병청은 약 1216만명이 국가 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리고 질병청이 15일 발표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전망과 예방접종 내용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올해 가을·겨울에 계절독감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이동량이 늘었고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인구 집단 내 자연면역이 감소했다. 올해 36주(8월 26일~9월 3일) 독감 의사(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2018년 36주(4명)를 뛰어넘었다. 이미 이번 절기에 강화한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4.9명)에 근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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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계획 (질병관리청 제공)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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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13세 어린이(2009~2022년 출생자) 및 임신부가 국가 지원 무료 접종 대상이다.

-접종 기간은 언제인가. 대상군별로 시기가 다르던데.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처음으로 접종하는 어린이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생애 첫 접종 어린이는 1차 접종 후 4주일 뒤에 2차 접종을 해야 해 가장 먼저 접종받는다. 그 외 대상자인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달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다음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다음달 17일, 만 65~69세는 다음달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접종은 어디에서, 무엇으로 받을 수 있나.
▶주소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전국 2만여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접종가능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을 맞는다.

-국가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지만 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은.
▶지원 대상자가 아닌 만 14세~64세(1958~2008년생)의 접종은 유료다. 직접 백신 제조사를 통해 물량을 구비해둔 동네 병·의원들이 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접종하면 된다. 비급여로, 대략 2만~4만원 선이지만 병·의원마다 비용이 다를 수 있다.

-이들은 언제쯤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좋을까.
▶접종 시기에 제한은 없다. 다만 질병청은 독감 유행 시기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인 만큼 접종 후 면역 형성과 효과 지속 기간을 감안해 10월에는 접종을 받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이번에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어떤 종류가 있나.
▶독감 백신은 제조 방식에 따라 계란을 배양해 생산하는 '유정란 백신'과 동물세포를 이용한 '세포배양 백신'으로 구분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총 2500만명분이 출하될 예정이다. 모두 4가 백신인데 국내 제약사(보령바이오파마 2품목, 보령제약, 녹십자, 한국백신 2품목, 일양약품)의 7품목과 다국적 제약사(사노피파스퇴르, GSK)의 수입 2품목 등 유정란 백신 7개 종류가 있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유정란 백신을 맞을 수 없다는데.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중 달걀 아나필락시스 환자 또는 중증 달걀 알레르기(거부반응)가 있다면 유정란 백신 접종이 어렵다. 이에 질병청은 다국적 제약사 시퀴러스코리아의 세포배양 백신 '플루셀박스' 제품 1만4000회분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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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유통 예정 4가 독감백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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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을 수 있나.
▶한쪽 팔에 독감 백신, 반대쪽 팔에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된다. 부작용은 한 종류의 백신을 맞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은.
▶접종자의 15~20%는 접종 부위 발적·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발열·무력감·근육통·두통도 1%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접종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해 1~2일 지속된다. 드물게 두드러기·혈관부종·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이상 반응이 지속되거나 그 외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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