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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팬데믹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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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WHO 유럽 지역 위원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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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넘게 세계를 불안으로 몰아놓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심스럽게 낙관하기 시작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에 대해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끝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는 현재 상황을 마치 결승선 가까이 달려가고 있는 마라톤 선수에 비교하면서 “현재는 멈추기에는 가장 좋지 않은 시기”로 “계속 더 열심히 달려 결승선을 확실히 넘음으로써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수확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는 “어느 때 보다 팬데믹을 종식시킬 좋은 위치에 와있다”라고 강조하고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며 이것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WHO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2% 줄어든 약 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또한 28% 줄어든 310만건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WHO는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검사와 감시를 소홀히 하면서 확진자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각국 정부가 겨울 재확산에 대비하도록 대책을 전달했다.

테워드로스는 "소홀해질 경우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리스크와 사망자 증가, 각종 차질과 더 많은 불확실성에 빠질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기술이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집중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실제 감염자 수가 알려진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각각 다른 오미크론을 비롯한 여러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대유행을 다시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더 순환할수록 변종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항체로 인해 새로운 죽음이나 대유행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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