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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오미크론 대응 모더나 개량백신 161만회분 도입…내달부터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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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물량 161만회분 오늘부터 2회 걸쳐 도착

"개량백신 도입으로 남은 기존 백신은 국제사회 공여"

연합뉴스

모더나 백신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백신인 미국 모더나사의 2가 백신이 15일 국내에 도착해 10월부터 접종에 활용된다.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의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이 이날 80만5천회분, 17일 80만6천회분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2가 백신 첫 물량(초도물량) 161만여회분은 10월 동절기 접종에 활용된다.

이 백신은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동시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이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백신에 대한 사전 검토와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이달 8일 식약처로부터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 세부 계획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가 허가를 위해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았다.

이 백신을 투여한 접종자에게서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고,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등 이상사례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백신과 기존 백신 접종자의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비교한 결과, 중화항체의 양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1.22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1.75배 높게 나타나 우월성이 확인됐다.

현재 이 백신은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호주 등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아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안정적 백신 공급을 위해 제약사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추가 공급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을 도입함에 따라 기존에 들여왔다가 남은 백신은 국제 사회에 공여한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국내 미활용 백신 486만회분을 9개국에 양자 공여했다.

코백스(글로벌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를 통해 배분받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83만회분도 국내에 도입하지 않고 코백스에 공여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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