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정해 털어 나올 때까지…이 정도까지 할 수가 있나"
경찰 '불법도박·성매매' 의혹 李 장남 소환 10시간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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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최대호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경찰이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을 받는 이재명 대표의 장남 이동호씨를 소환 조사한 것을 두고 "너무 무도하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편에서 보면 타깃(표적)을 딱 정해놓고 탈탈 털어서 나올 때까지, 문제가 생길 때까지 하겠다는 것이 의도가 있지 않은 이상 이 정도까지 할 수가 있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장남의 소환 조사에 대해선 "처음 듣는 얘기"라며 "법에 어떤 위반이 있다면 그건 피해 갈 수 없다. 그에 대해선 당당하게 조사받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14일) 오전 동호씨를 상습도박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당일 오후까지 약 10시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호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웹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성남지역 한 마사지업소에서 성매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로부터 동호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약 9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동호씨의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지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글을 올린 당사자는 맞지만, 이씨 확인 결과 성매매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부인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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