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 박해수, 황정민, 하정우, 조우진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인기로 인해 현지 교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3일 '수리남 한인사회 대상 안전공지'를 냈다. 대사관은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수리남' 방영 여파로 매우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며 "저희는 한인 여러분들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바,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리남 정부는 넷플릭스 드라나 '수리남'이 자국을 마약 국가로 표현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지난 12일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한계도 있다"며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드라마에서 우리나라는 마약을 거래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형편없이 묘사됐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람딘 장관은 이어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지만, 드라마가 다시 수리남을 나쁜 이미지로 만들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대사관은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를 맺었다. 주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이 수리남까지 관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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