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尹정부 '오대수' 외교, 위험천만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락가락 정책 속 美 인플레 감축법 뒤통수"

"오대수 외교정책 결과는 국민과 기업 몫"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세진·신현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대해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외교"라고 15일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치밀한 전략과 계획은 커녕, 어제와 오늘이 다른 갈지자 외교행보는 참 위험천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친미 노선을 강조했지만 정작 방한한 미국 의전서열 3위 펠로시 의장을 패싱하는 무리수를 뒀다. 또 선제타격 운운하며 북한에 대한 강경 모드로 일관하다가 뜬금없이 담대한 구상을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 등 유화책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락가락 외교 정책 속에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뒤통수를 쳤고 북한에게는 담대한 망상이라는 조롱까지 당했다"며 "무책임한 '오대수' 외교안보 정책의 결과는 국민과 기업들 몫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과 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산화 행정명령이 국내 전기차 바이오 산업의 치명타가 될 거란 우려가 크다. 실무자의 방미 결과가 번번이 빈손이었던 만큼 이번 대통령의 순방은 최소한의 성과 확보를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7차 핵실험을 끝내고 핵보유를 법제화한 북한을 컨트롤하는 것은 더 큰 과제"라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대화 국면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과 관련해서도 정부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5월 첫 거시금융점검회의에서 기대인플레이션 안정 관리가 중요하다 했고, 8월 말 2차회의 땐 금융 및 외환위기가 없도록 대응하겠다 했지만 4개월 내내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 계획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은 시작부터 초부자 감세로 세수를 줄이더니, 노인 청년일자리와 지역화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 예산을 감액했다. 민주당은 윤 정부가 포기한 민생 예산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