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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가수 알켈리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시카고 연방 재판에서 아동 포르노를 제작하고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하도록 유인한 혐의로 알켈리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알켈리는 2002년 14세 소녀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알켈리 측은 영상 속 인물은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투 운동이 벌어지고 관련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면서 그의 성범죄 의혹이 다시 조명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가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본인의 자택의 가두고, 샤워나 취침시간까지 엄격히 통제하며 성노예로 부렸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들은 약 11시간 동안 심의한 후 알켈리가 받은 13건의 혐의 중 3건의 아동 포르노 혐의를 포함해 6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평결이 낭독된 후 "알켈리가 마침내 14세 대녀를 학대한 책임을 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서 알켈리가 다른 연방 사건에서 30년 징역형을 받은 데 형을 추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켈리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으로부터 미성년자 성매매와 공갈 등의 혐의로 징역 30년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시카고에서는 아동 포르노 1건에 대한 유죄 판결로 최소 5년에서 10년의 형량이 부과된다.
[사진 = AP]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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