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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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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이재명 '성남FC 검찰 송치', 이런 생억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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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죄 만들어 야당 탄압"…李는 침묵

더팩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성남 FC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송치에 대해 "생억지"라고 비난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박 원내대표. /국회=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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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경찰의 이재명 대표 검찰 송치에 대해 '야당 정치 탄압'이라고 14일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에 이런 생억지가 없다. 성남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먼지 한 올까지 탈탈 털어 1년 전 이미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라며 "없는 죄도 다시 만들어서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앞으로 어떤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후원을 유치하겠느냐"면서 "기업이 월드컵 때 호의로 국가대표를 후원했더니 대한축구협회장을 뇌물죄 혐의로 기소한 격이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이 기획하고 경찰이 움직인 정권 하명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대선기간 검찰이 캐비넷을 샅샅이 뒤져 흠잡을 게 없으니 이미 종결된 사건을 끄집어내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경찰은 바뀐 정황이 없는데 정권 출범 넉 달 만에 자신들 기존 수사를 뒤집었다"고 했다.

그는 "정권이 야당을 상대로 융단폭격을 가한 게 일주일 새 벌써 세 번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한들, 윤석열 정권의 민생 무능과 실정 그리고 집권여당의 내홍까지 가릴 순 없다"며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제발 국민을 위해 제대로 된 국정운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기소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당대표는 '민생 챙기기'를, 그 외 지도부는 '대정부 투쟁'이라는 '투트랙 전략'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1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대표를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로부터 55억 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변경해달라는 민원을 해결해준 혐의를 받는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첫 고발 때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됐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수사가 재개됐다. 제3자 뇌물 공여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선 '부정한 청탁'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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