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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육상부 해체→근대5종 전향…천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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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대 5종 세계 유소년 챔피언에 오른 열여섯 살 신수민 선수는 1년 전만 해도 육상 꿈나무였습니다. 육상부가 해체되면서 시작한 근대 5종에서 잠재력이 폭발한 겁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최초로 17세와 19세 선수권을 동시에 제패하며 근대5종 최강자가 된 신수민이 메달 4개를 목에 걸고 돌아왔습니다.

[신수민 어머니 : 너무 잘했어~ 너무 잘했어~]

신수민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중등부를 휩쓸었던 촉망받는 육상 장거리 유망주였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육상부가 해체되면서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전학을 간 뒤 본격적으로 근대5종을 시작했고, 사격, 펜싱, 수영 등 생소한 종목들을 초고속으로 습득했습니다.

[신수민/서울체고 1학년 : 한 가지 하는 것 보다 여러 가지 (종목) 하는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신수민은 연달아 열린 17세와 19세 세계선수권에서 코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동안 쉴 새 없이 뛰는 강행군을 자처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신수민/서울체고 1학년 : 힘들었는데 그래도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아서 다 뛰었어요. (제가) 육상이 빠르니까 (따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혜성처럼 등장한 신수민은 도쿄올림픽에서 감동을 선사한 선배 전웅태의 발자취를 따라가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신수민/서울체고 1학년 : 올림픽 메달을 따서 멋졌고 열심히 하는 걸 본받고 싶어요.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 CG : 김정은)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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