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이 2차 접종보다 감염 예방효과 53%↑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송준영 고려대구로병원 교수팀, 의료종사자 대상 연구결과

"고위험군, 방역당국 권장 접종간격으로 재접종해야" 조언

뉴스1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만 한 경우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53%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모식도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교수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만 한 경우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53%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송준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백신혁신센터 교수 연구팀은 13일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2차 접종 대비 3차 접종의 예방효과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하던 지난 2월 한달 간 고대구로병원 의료종사자 281명을 대상으로 2차 기초접종과 3차접종 간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이전 연구들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친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교차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영국에서 진행된 백신 효과평가 연구에서도 mRNA 백신 2회 기초접종은 델타 변이에는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지만 오미크론 변이에는 유의한 예방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 우세기간 동안 코로나19 3차 접종은 2차 접종에 비해 의료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을 53% 예방하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백신 접종 후 경과 시간을 포함한 다변량 분석에서는 예방효과의 유의성이 사라졌는데 이는 3차 접종 자체보다 최근 접종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를 근거로 송준영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은 현재 진행형이라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미루지 말고 권장하는 접종간격으로 재접종을 반드시 받으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의료종사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예방효과: 2차접종 대비 3차접종의 예방효과'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에 게재됐다.

뉴스1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