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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中 증권사 "오미크론 치명률 독감보다 낮을 수도" 보고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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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코로나19 봉쇄' 중국 청두에서 경찰이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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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독감보다 낮을 수 있다고 지적한 중국 증권사 보고서가 검열로 삭제됐다. 이와 관련, 중국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타이증권 리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해외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이 독감보다 낮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일본 등 주변국 현황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 BA.5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반등했지만 중증과 치명률은 크게 줄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0.1% 아래로 독감보다도 낮았다"고 했다.

해당 보고서는 일부 중국 매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나 얼마 후 증권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 등에서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한 중국 매체는 “누리꾼들은 해당 보고서가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다음 달 16일 열리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인구 210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 청두를 일주일 동안 전면 봉쇄했고 '기술 허브'로 불리는 선전시의 여러 지역도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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