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스코넥·한빛소프트 등 XR 훈련 콘텐츠 공개
스코넥, 최대 10명까지 협동 소방훈련 가능
'백 드래프트' 및 '플래시 오버' 등 특수 상황도 구현…현장감↑
한빛소프트, 반경 3m 공간만 있으면 소방훈련 가능
스코넥, 최대 10명까지 협동 소방훈련 가능
'백 드래프트' 및 '플래시 오버' 등 특수 상황도 구현…현장감↑
한빛소프트, 반경 3m 공간만 있으면 소방훈련 가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화재 발생! 화재 발생!"
최근 '2022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확장현실(XR) 콘텐츠로 구현한 가상 화재 현장에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모습이 재연됐다. 최대 10명까지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에서 소방관들이 열감수트와 관창, 소화기 등 장비를 갖추고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화재를 진압한다.
특히 실제 화재 현장에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백 드래프트(산소가 부족한 공간에 갑자기 다량의 산소가 공급될 때 연소가스가 순간적으로 발화하는 현상)' 및 '플래시 오버(일정 공간에 축적된 다량의 가연성 가스가 발화점을 넘어서며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현상)' 등 치명적인 특수 상황을 XR로 구현해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XR 소방훈련 시뮬레이션'과 '대공간 XR워킹' 기술로 가상의 화재 위험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이처럼 XR기술은 물리적인 한계로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위험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훈련 플랫폼으로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스코넥, 한빛소프트 등 XR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해 소방훈련 플랫폼과 콘텐츠를 공개했다.
스코넥, XR기반 소방훈련 제공…최대 10명까지 협동 가능
스코넥은 최근 '2022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특수 상황에서 화재 진압 대응 능력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개발된 XR 기반 소방 교육·훈련 플랫폼과 콘텐츠 10종을 선보였다.
스코넥이 공개한 소방훈련 플랫폼과 콘텐츠는 실제 소방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돼 실질적인 소방 역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해당 시뮬레이터의 특징은 훈련자가 열감수트를 착용하고 실제 화재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교육·훈련 목적에 맞게 다양한 교육·훈련이 가능한 것이다.
스코넥의 XR 소방훈련 플랫폼은 ▲개인별 훈련용 ▲2인 협동훈련용 ▲4인 팀별 훈련용(지휘관 훈련 포함) ▲10인용 다인 협력 화재 진압 훈련용(지휘관 훈련 포함) 총 4가지로 구분된다.
콘텐츠는 훈련자가 원하는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실내·외 화재 상황 ▲다인 협력 화재 상황 ▲관창 및 소화기 조작 등을 담았다. 특히 실제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XR환경뿐만 아니라, 훈련 종료 후 물 사용량, 화점 명중률 등 훈련 결과를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훈련 효과도 배가했다.
스코넥은 현실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화재 상황을 현실에 가깝게 구현하고 이를 훈련자가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화재 진압이 다수 소방관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10인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스코넥의 XR 소방훈련 플랫폼은 비용 대비 높은 효용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XR 교육·훈련 콘텐츠의 궁극적인 목적은 물리적 한계로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위험 상황을 가상세계를 통해 실제와 같은 상황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메타버스 기술이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 산업과 재해 현장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콘텐츠 실감도와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구현한 XR 기반 소방훈련 콘텐츠.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빛소프트, 반경 3m 공간만 있으면 소방훈련 가능
한빛소프트는 확장현실 장비인 '홀로렌즈'를 통해 가상으로 구현한 환경에서 가이드에 따라 소방훈련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반경 3m 정도의 공간만 확보되면 언제 어디서든 반복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훈련자들은 가이드 메시지에 따라 목표 위치를 바라보거나 지정된 스폿으로 이동하며, 가상 조작을 통해 장비를 사용하고 화재에 실제처럼 대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화재 대응 장비 사용 시 유의사항과 주요 작동 원리 등이 적재적소에 시각적인 메시지로 보여 훈련 효과를 높인다.
한빛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2023년까지 추진하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소방 분야에 산학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차년도 성과 공개에 이어, 이번 박람회에서 2차년도 성과를 선보였다.
메타버스 소방훈련의 결과와 참여자의 반응 등은 체계적인 데이터로 관리된다. 한빛소프트는 실제 대형화재 사례를 기반으로 한 XR 교육·훈련 및 평가시스템, 화재 대응 자격·교육·평가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으며 3차년도에는 한국소방안전원의 전국 시범 지부에서 소방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구민재 한빛소프트 스트로베리플랫폼팀장은 "메타버스 소방훈련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반복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대한민국 소방안전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는 새로운 메타버스 훈련 플랫폼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