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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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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금호아시아나 옛 광화문 본사 ‘콘코디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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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래규모 6800억대 예상

판교 ‘알파리움타워’ 이어 대어 낚아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옛 본사 사옥인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을 인수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은 콘코디언 빌딩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딜(거래) 클로징(종료)는 11월께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3.3㎡당 3700만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거래규모는 6800억원대 규모로 전해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 등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조달 할 계획이다.

앞서 매각 입찰에는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과학기술인공제회, 삼성SRA자산운용은 불참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운용사간 대결로 압축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을 누르고 초대형 오피스 투자에 한 발 앞서게 됐다.

콘코디언 빌딩은 2008년 10월 준공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한다. 연면적 6만695㎡, 대지면적 3913㎡,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다.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연면적 6만㎡ 이상의 대형 오피스 건물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다. 현재 롯데카드가 본사로 쓰고 있다.

콘코디언 빌딩은 2018년 DWS자산운용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4180억원에 인수했다. 거래를 완료하면 4년 만에 2624억원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경기도 성남 판교의 랜드마크 ‘알파리움타워’를 1조22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알파리움타워에 이어 콘코디언까지 잇달아 초대어를 품고 있다는 평가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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