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방역·의료체계 공들여 쌓아 올린 노력 결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영동 고속도로 상행선 용인 휴게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용인=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9000명대를 기록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전주 대비 22%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인 9월2일 확진자 수는 8만9586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3까지 감소해 감염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을 2주 연속 밑돌았다.
정부는 2020년 추석부터 중단됐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연휴 기간 나흘 동안 면제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국 603곳의 선별진료소와 70곳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PCR 검사가 가능하다. 연휴에도 문을 여는 전국 6000여개의 원스톱진료기관을 비롯해 보건소나 인근 당번약국에서도 먹는 약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소방청의 ‘22년 추석 연휴 코로나19 대응 계획’과 ‘4차 접종 활성화를 위한 특별교부세 신속 집행 요청’ 등을 논의한다. 현재 모든 소방관서에서는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 발생 이후 2년8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명절”이라며 “인원이나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고향을 방문해 가족 간 정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을 맞이하기까지 국민들의 많은 인내와 희생이 있었다”며 “일상과 경제활동에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신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