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대위'를 본격 출범시킨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도부 재편이 단행됐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판단이 예고돼 있어 또 한 번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두현 / 국민의힘 전국위의장 직무대행 : 당헌 96조 제4항에 의거해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거듭된 혼란 끝에 당헌 정비를 마친 국민의힘이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웠습니다.
사태 수습의 중책을 맡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 동안 비대위 구성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저의 1차 적인 임무이기 때문에 좀 지역 안배도 좀 하고 또 통합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그런 통합형 인선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발탁하겠다며 당내 화합을 시도했는데 최 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비대위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여당 지도부 재편이 마무리되는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가 비록 원내대표를 사퇴하지만,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더욱 단호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하지만 이대로 집권 여당이 안정에 접어들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법원이 기존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한 만큼 여기에 터를 잡은 새로운 비대위 역시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이 또 한 번 받아들여진다면 국민의힘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귀성객 인사 도중 관련 소식을 접한 정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집권 여당은 또 한 번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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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정진석 비대위'를 본격 출범시킨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도부 재편이 단행됐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판단이 예고돼 있어 또 한 번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두현 / 국민의힘 전국위의장 직무대행 : 당헌 96조 제4항에 의거해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거듭된 혼란 끝에 당헌 정비를 마친 국민의힘이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웠습니다.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지 13일 만입니다.
사태 수습의 중책을 맡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 동안 비대위 구성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저의 1차 적인 임무이기 때문에 좀 지역 안배도 좀 하고 또 통합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그런 통합형 인선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발탁하겠다며 당내 화합을 시도했는데 최 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비대위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새 비대위 출범이 확정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도 예고한 대로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여당 지도부 재편이 마무리되는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가 비록 원내대표를 사퇴하지만,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더욱 단호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하지만 이대로 집권 여당이 안정에 접어들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곧바로 전국위 의결 효력과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달라는 추가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입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법원이 기존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한 만큼 여기에 터를 잡은 새로운 비대위 역시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이 또 한 번 받아들여진다면 국민의힘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귀성객 인사 도중 관련 소식을 접한 정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당내 최다선으로 그 사명을 다 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집권 여당은 또 한 번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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