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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전문가들 “코로나 확진자, 2주 뒤 5만~6만명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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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리과학연구소 예측 보고서

추석 연휴 변수…“방역수칙 준수해야”


한겨레

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센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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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루 평균 7만명대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뒤엔 5만∼6만명까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두 달간 해외 입국자 10명 가운데 2명은 입국 후 검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등 방역허점이 드러나자, 정부는 모든 입국객이 검역 정보를 입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4개 연구진은 현행 방역 정책과 추세가 계속되면 2주 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만∼6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7만6707명이었다.

백신의 감염·중증 예방효과 감소까지 고려한 정은옥 건국대 교수(수학과) 연구진은 현재 추세라면 1주 뒤 7만833명, 2주 뒤 6만1703명까지 감소할 거란 예측을 내놨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은 14일 6만1779명, 21일 5만1780명으로 확진자 수를 예측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 팀장도 21일 전후로 6만명을 밑돌 것으로 봤다. 정일효 부산대 교수(수학과)는 14∼20일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가장 적은 4만7323명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날 493명인 위중증 환자 수와 관련해선 정은옥 교수팀은 1주 뒤에도 위중증 환자가 495명 발생해 비슷한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추석 연휴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추석 명절 이동과 모임이 잦아지면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고향 방문을 계기로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일상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연휴 기간 검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85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특히 9∼12일 추석 연휴 안성 등 전국 9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선 만 60살 이상 등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무료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의료기관도 추석 연휴에 한해 모든 응급실과 보건소로 확대하되, 비응급 환자에게는 응급실 쏠림을 막기 위해 되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등 일반 의료기관 방문을 부탁했다.

한편, 최근 해외여행 증가로 해외 입국자 관리자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통계 재확인이 필요한 광주를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7∼8월 입국 후 검사 현황을 집계했더니, 내외국인 입국자 155만8288명 가운데 입국 후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은 81.1%인 126만3355명이었다. 정부는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중단과 별개로 입국 후 1일 차 PCR 검사 의무를 유지하고 있지만, 입국자 10명 중 2명(29만4933명·18.9%)의 검사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지자체에서 전화로 검사 여부를 확인하고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지만, 입국자가 늘면서 일부 지자체에선 관리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관리가 어려운 단기체류 외국인 대상으로 공항 내 검사센터를 이용한 입국 후 1일 차 검사 권고를 지속하기로 했다. 63.5%에 그친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코드) 검사 결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에선 6일부터 입국객 전원에게 시스템을 입력하게 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지자체도 있고 그렇지 못한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Q-코드를 전수 입력토록 검역 과정을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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