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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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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한 스카이코비원

글로벌 승인으로 중저개발국 시장 개척 속도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WHO 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및 품질 기준을 갖춘 의약품을 긴급 사용 목록에 등재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들이 이 트랙을 밟았다. 지난달 기준 총 11개의 코로나19 백신이 WHO EUL에 등재돼 있다.

WHO는 자체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임상 결과, 품질, 안전성 등을 엄격하게 검토해 EUL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유니세프나 범미보건기구(PA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글로벌 기관 및 단체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EUL 등재가 필수 조건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WHO EUL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영국과 미국에는 지난 7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초저온 보관이나 유통이 필요하지 않아, 백신 접종이 미비한 중저개발국에 적합하다는게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코비원은 개발 초기부터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최초로 선정된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기관 및 각국의 승인을 신속하게 획득해 코로나19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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