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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10번' 울산, '17년 만에 우승, 전북 걸림돌 없다!'  

MHN스포츠 이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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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10번' 울산, '17년 만에 우승, 전북 걸림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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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이 아담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꺾고 2위 전북과 승점차를 10으로 늘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이 아담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꺾고 2위 전북과 승점차를 10으로 늘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준우승의 아이콘' 울산 현대가 올 시즌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은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격차를 두 자릿수(10)로 벌렸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마틴 아담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울산은 승점 62(18승 8무 4패)를 쌓아 이날 FC서울과 무승부에 그친 2위(승점 52·14승 10무 6패) 전북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울산과 전북은 28라운드 때도 승점 10차를 만든 적이 있으나, 시즌 종료까지 이제 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거리는 그때보다 멀어 보인다.

울산과 전북은 현대 가문의 '한지붕 두 가족'이지만 승부에서는 애증의 관계이다.


울산은 2019년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 가능했지만 1-4로 패하면서 전북에 우승을 헌납했다.

2020년에도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또 한 번 '전북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며 최종전을 남겨두고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해 전북은 울산을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도 우승하며 2005년 이후 15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은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도 울산과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2차로 K리그1 사상 최초의 5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 9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과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쳤던 울산 현대는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K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째 준우승(1988년·1991년·1998년·2002년·2003년·2011년·2013년·2019년·2020년·2021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여름에 울산 유니폼을 입은 '헝가리산 중전차' 아담이 자신의 시즌 4호골로 울산의 선제 득점을 책임졌다.


아담은 전반 24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아담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전북 구스타보(왼쪽)와 서울 일류첸코는 상대 수비에 봉쇄 당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구스타보(왼쪽)와 서울 일류첸코는 상대 수비에 봉쇄 당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북 구스타보, 서울 일류첸코 상대 수비에 봉쇄 당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서울이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2연패를 끊어낸 서울은 그대로 8위(승점 37·9승 10무 11패)에 자리했다.

전반전 수비에 방점을 찍고 경기를 운영하던 두 팀은 후반부터 발톱을 세웠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를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고, 서울은 전반 14분 정한민을 불러들이고 여름에 전북에서 데려온 일류첸코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구스타보와 일류첸코가 상대 수비에 꽉 막혀 이렇다 할 장면을 못 만든 가운데 국내파 공격수들이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그뿐이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바로우의 헤더 패스를 박진섭 골대 바로 오른쪽에서 머리로 마무리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 결승골 넣은 제카가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결승골 넣은 제카가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11위 대구, 최하위 성남 1-0 잡고 12경기 무승 늪 탈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11위 대구FC와 최하위 성남FC의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전반 18분 터진 제카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에 정태욱이 머리를 들이댄 것이 성남 골키퍼 최필수에게 막히자 문전에서 도사리던 제카가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긋지긋했던 12경기 무승(6무 6패)의 사슬을 끊은 대구는 11위(승점 31·6승 13무 11패·35득점)를 유지했으나 10위(승점 31·7승 10무 13패·36득점) 김천 상무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직전 홈경기에서 울산을 거꾸러뜨린(2-0)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성남은 최하위(승점 24·6승 6무 18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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