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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차관, NATO 등과 양자회담…"우크라 재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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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보대화 계기 연쇄회담…그리스와 방산·군수협력 MOU

연합뉴스

신범철 국방부 차관
[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2022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각국 및 국제기구 차관급 인사와 만나 회담했다.

신 차관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다비드 반 베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안보위협 사무차장보와 양자 회담을 했다.

베일 차장보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을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동 전쟁의 조기 종식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 경감을 위해 한국과 나토가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신 차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한국이 그간 기여해 온 인도적 지원 및 군수물자 지원을 설명하고 한국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재건까지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중·장기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베일 차장보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한국과 나토 안보협력 역사의 전환점이었다며 윤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 회담에서 논의된 국방·안보 분야 합의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사이버, 화생방 등 기존 한·나토 간 양자 협력 분야에 더해 기후변화, 기술협력 등 비전통 안보 분야로 양자 안보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에 공감했다.

신 차관은 니콜라오스 카르달리아스 그리스 국방 차관과 양자 회담을 하면서 양국 국방·방산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카르달리아스 차관은 이번 방한 중 '한-그리스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히며 이번 MOU가 양국 국방·방산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신 차관은 MOU를 기반으로 그리스와의 공동 연구개발 등 양국 상호 호혜적인 방산 협력이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주 영월공원으로 이전해 카르달리아스 차관 방한 기간에 개최된 그리스군 6·25전쟁 참전기념비 제막식이 한국 국민에게 그리스의 헌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언급했다.

신 차관은 쿠스티 삼 에스토니아 국방 차관과도 만났다. 두 차관은 양국이 선진적 정보화 기반을 구축한 국가라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이 외부의 사이버 위협에 당면한 상황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에스토니아가 K-9 자주포 방산 협력을 통해 그간 쌓은 신뢰를 토대로 향후에도 에스토니아 국방전력 구축 과정에서 방산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 차관은 찬 헹 키 싱가포르 국방 차관과도 양자 회담을 하고 국방·방산기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 차관은 양국이 유사한 안보 환경에 처했음을 상기하고 지난 6월 개정된 '한-싱가포르 국방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최근 점증하는 사이버안보, 해양안보, 화생방 등 비전통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또 한국 정부가 아세안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찬 헹 키 차관은 한국과의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밝히고, 한국이 아세안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의 아세안 중시 정책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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