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 |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제천·단양지역위원회(위원장 이경용)가 7일 국민의힘 소속인 김창규 제천시장을 향해 "제천시정을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이 넘쳐난다"며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이 당 지역위는 이날 김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논평을 통해 "김 시장은 첫 외무공무원 출신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많은 기대를 안고 취임했다"며 "그러나 두 달 만에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이게 뭐지?' 하는 반응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지역위는 "제천시의 올해 상반기 고용률이 충북 11개 시·군 중 최저를 기록하고, 중앙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포기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등 대내외 여건이 엄중함에도 제천 경제의 중심을 잡아야 할 김 시장이 보이질 않고, 미래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사업을 '졸속'이라고 맹비난했던 김 시장이 돌연 특화사업을 늘리고 투자비까지 증액하겠다고 한다"며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재검토를 권고한 사안을 뒤집으려면 시민들에게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됐다"라고 꼬집었다.
또 "출범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다고 항변할 수가 있겠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며 "임기 초에 시정 방향을 제대로 잡고 시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앞으로 4년 내내 갈팡질팡 행정을 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위는 "3조원 투자 유치, 무역투자진흥공사 설립, 용두천 복원사업, 청풍호반 휴양관광단지 조성, 공공의료 확충 등 김 시장의 핵심 공약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승화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시민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졸속 행정으로 끝난다면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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