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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백신 계절 독감처럼 매년 1회 접종 권고할 듯(종합)

뉴스1 정윤미 기자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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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백신 계절 독감처럼 매년 1회 접종 권고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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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오미크론 겨냥 추가접종용 새 백신, 미 전역 배포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화이자(왼쪽)·모더나(오른쪽) 백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화이자(왼쪽)·모더나(오른쪽) 백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최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백신 접종 캠페인도 N차에 접어들었다. 정부의 방역 조치 준수에 대한 피로와 더불어 도대체 언제까지 백신 접종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도 극에 달해있다. 이 가운데 미국 보건 당국은 6일(현지시간) 이 같은 궁금증 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반 독감 예방 접종과 같이 매년 한 번씩 실시하도록 권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새로운 변이주 사례를 제외하고 대다수 미국인을 위해 연간 단 한 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연중 최고 수준의 방역을 제공할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진화와 쇠퇴, 그리고 면역력 저하 정도에 따라 수개월에 한 번씩 백신 접종을 추가할 것을 권고해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9월 고령층·면역취약계층 대상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6개월 뒤 이들에게 2차 추가접종(4차 접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질 않고 접종 이후 확진 사례까지 빈번해지면서 사람들에게는 백신 효과에 대한 무력감과 함께 정부의 반복적인 접종 권고에 피로이 누적됐다.

그 결과 백신 접종률은 차수를 거듭할수록 반감했다. 지난주 CDC에 따르면 국내 백신 완전접종률(2차접종)은 전체 인구 대비 70%에 달했지만 추가접종률은 절반 수준이었다. 50세 이상 2차 추가접종 경우 대상자 3분의 1만이 정부 권고를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측은 "정부의 지속적인 백신 접종 권고들이 일부 사람들을 혼란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시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추가접종용 백신이 미 전역에 배포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새 백신은 2019년 겨울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BA.5를 모두 잡는 '이(2)가 백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1일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새 백신을 모두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완전접종을 마친 12세 이상, 모더나의 경우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CDC 전문가위원회는1일 접종 권고를 결정함에 따라 새 백신 배포는 로셸 웰렌스키 CDC 소장의 최종 결단만을 남겨두고 있다. 자 조정관에 따르면 새 백신 역시 기존 백신과 같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비에르 베케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까지 미국인 90%가 거주지 반경 8㎞ 이내 새 백신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렌스키 소장은 "예측 결과 미국인들이 올가을 독감 예방 접종과 같은 속도로 새 백신을 접종한다면 10만명의 입원 및 약 9000명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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