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제공 방침…현재 감염자 88%가 BA.5·11%는 BA.4
코로나 백신 독감처럼 매년 맞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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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개량된 새 백신이 이번 주부터 미 전역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1일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BA.5 맞춤형 추가 접종용 백신을 승인했다.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위원회도 이달 1일 접종 권고를 결정, 로셸 월렌스키 CDC 소장의 최종 결정만 내려지면 그 즉시 미 전역에서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비에르 베케라 미국 보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까지 미국인 90%가 거주지 반경 8km 이내에서 새 백신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백신은 여전히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CDC 소장은 "새 백신은 연간 10만여 건의 입원 및 약 9000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특히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매년 가을과 겨울이면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독감 예방 접종과 함께 실시될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새로 개량된 백신은 2019년 겨울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5를 함께 잡는 '이(2)가 백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88%는 BA.5 변이가 차지하고 있다. BA.4 감염 비중은 11% 정도다.
다만 아직 12세 이하 아동에게까지 개량 백신을 통한 추가 접종을 실시할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일단 화이자의 개량백신은 초기 접종을 마친 12세 이상, 모더나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용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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