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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을·겨울 코로나 재유행하면 백신 맞으실 건가요?.. 10명 중 3명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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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대,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서울의 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4차 백신을 맞고 있는 어르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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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3명은 올해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6일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 연구팀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3%)했다.

응답자의 46.7%는 올해 가을 또는 겨울에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할 경우 추가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예방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30.5%로 적지 않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경험률은 62.9%, 이상반응 경험 후 신고율은 15.2%로 조사됐다.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고 후 조치에 대해서는 만족(24.4%)보다 불만족(47.4%)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젊은 연령, 고학력, 고소득층일수록 불만족 응답률이 높았다.

코로나 백신이 자신이나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인식은 비교적 높았으나 코로나 백신의 효과, 정부에서 제공되는 백신의 유익성 그리고 백신에 대한 정보의 신뢰성은 낮았다.

코로나 인식 관련 설문에서 '코로나 백신은 나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 62.3%,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은 내 지역사회의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하여 중요하다' 67.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에 반해 '백신 제공자들(정부, 제약회사 등)로부터 내가 받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보가 신뢰할 만하다'라는 항목에 응답자의 40.7%만 동의했다.

천병철 교수는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인식, 정부 제공 정보의 신뢰 정도, 향후 예방접종 의향, 백신 거부척도, 백신 음모론 척도에서 연령간·소득계층간·지역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올바르게 백신 정책을 평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올해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포함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접종 #코로나재유행 #백신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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