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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 밤 산책, 바다열차로 동해안 감상…강릉 문화유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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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관동풍류의 길' 행사…7일부터 온라인서 예약

연합뉴스

한여름 밤의 강릉선교장 활래정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30일 조선시대 전통가옥인 강원 강릉시 강릉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 내 활래정의 고풍스러운 한 여름밤 모습·2022.7.30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전통 가옥을 거닐고 동해안을 잇는 바다열차를 타면서 강원도 강릉을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강릉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관동풍류의 길' 행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첫선을 보인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한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업으로, 올해는 온라인이 아닌 대면 형태로 행사가 열린다.

'관동풍류의 길'은 강릉·양양·속초·평창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코스이다.

이 가운데 강릉은 옛 선조들이 백두대간과 동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풍류를 즐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커피, 서핑 등 새로운 문화가 형성돼 주목받고 있다.

행사 기간 강릉 선교장에서는 야간 산책 프로그램인 '선교장 달빛 방문'이 진행된다.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 모습을 보여주는 선교장은 300여 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된 데다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루 3차례 열리는 산책 프로그램에서는 해설사와 함께 월하문, 활래정, 솟을대문, 열화당 등 선교장 곳곳을 돌아보며 전통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강릉에서 출발하는 '바다열차 x 관동풍류'는 동해안을 두루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열차에는 해설사가 동행해 관동 지방의 이야기와 풍류를 들려준다. 정동진역과 삼척해변역에서는 펼쳐지는 공연을 열차 객실에 앉아 관람할 수 있다.

열차는 오전 10시 47분, 오후 2시 41분 두 차례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한 번에 최대 36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약 70분 정도 운행할 예정이다.

두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예약은 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할 수 있다.

연합뉴스

'바다열차 x 관동풍류' 행사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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