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웹툰 원작영화 대륙에서 먹혔다 '전 중국 흥행 2위'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대표작가 중 한 명인 조석이 유머 코드가 중국에서 먹혔다.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가 700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올해 중국 흥행영화 2위에 올랐다.

네이버웹툰은 조석 작가의 SF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문유(MOONYOU)-독행월구(獨行月球)'가 현재까지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웹툰 '문유'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 코미디다. '마음의 소리', '조의 영역' 등으로 유명한 조석 작가의 작품으로,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 지구 종말이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조석 작가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개성 넘치는 작화가 더해져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다.

'문유'는 당시 메가 히트작으로 평가받던 '마음의 소리' 연재 주기를 주 2회에서 1회로 조정하며 발표한 신작으로, 1화 댓글만 1만개 이상 달리며 화제가 됐다. 2016년 6월부터 중국어 간체와 번체, 영어로 번역돼 9점 후반대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SF 블랙 코미디 웹툰으로서 저력을 증명했다.

웹툰 원작 영화 '문유-독행월구'는 올해 7월 29일 중국에서 처음 공개됐다. 개봉 첫날 약 580억7400만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코로나19로 중국 내 영화관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흥행 질주가 이어지면서 원작 웹툰IP의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영화는 9월 5일 기준 약 5803억원의 수입과 7067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웹툰 '문유'의 조석 작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문유'가 중국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좋은 성과를 거둬 원작자로서도 기쁘다"며 "한국 웹툰 IP의 위상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웹툰 '문유'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 PC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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