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김어준의 뉴스공장', 안해욱 허위 주장 그대로 내보내"
5일 서울시에 TBS 감사청구서를 제출하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의회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5일 TBS(교통방송)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씨의 허위 주장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며 서울시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이강택 TBS 대표와 김어준 씨 등 관계자에 대해 고발, 징계 등 강력한 조처를 해달라는 내용의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TBS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일삼은 안해욱 씨를 '뉴스공장'에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그대로 내보내 김 여사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 명예를 짓밟았을 뿐 아니라 방송법과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을 지낸 안씨는 대선운동 기간이었던 올해 1월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던 김 여사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안씨와 김어준 씨 등을 올해 2월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30일 안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에도 "TBS가 최근 폭우로 인한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했고, 시 감사위원회는 일주일 뒤 조사에 착수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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