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마한' 복원 사업 본격화…국비 예산 첫 확보

전남도-문화재청, 방치 문화재·유적지 정비·보존

마한문화재 [전남도 제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한반도의 고대역사 '마한' 관련 사업비가 정부 예산안에 처음으로 반영돼 마한 역사 복원·세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2023년 문화재청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적지 선정·타당성 용역비 2억원, 마한 중요유적 발굴 조사비 15억원이다.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된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의 총사업비는 400억원 규모다.

아카이브와 교육 전시 시설 등을 갖추고, 앞으로 마한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할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전남도는 센터 건립 적지와 핵심 기능 등에 대한 제반 사항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마한 중요유적 발굴 조사비는 전남 곳곳에서 방치돼 개발공사 등으로 심각한 훼손 우려가 있는 마한 유적의 보존과 정비 예산이다.

문화재청도 역사·학술 가치가 있으나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된 마한의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가치 규명과 정비사업이 시급하다고 보고 마한사 복원과 세계화에 필요한 정비예산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지금껏 소외당했던 마한 역사의 복원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내년 예산도 확보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지역민의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고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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