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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식민지였던 인도, 1분기 GDP 사상 첫 英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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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4.1% 성장… 세계 5위 올라

블룸버그 “올해 전체 GDP도 역전”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국내총생산(GDP)에서 영국을 제쳤다. 인도가 2027년 미국 중국에 이어 국내총생산(GDP) 규모 3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국제통화기금(IMF) GDP 수치와 분기별 환율 등을 토대로 자체 산정한 결과 올 1분기(1∼3월) 인도 명목 GDP는 8547억 달러(약 1165조 원)로 영국 GDP(8160억 달러)를 넘어 경제 규모 세계 5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연간 GDP는 물론이고 분기별 GDP에서 인도가 영국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기준 영국의 GDP는 3조1084억 달러였다. 2조9461억 달러였던 인도를 앞섰지만 올해 1분기 영국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대비 0.8% 성장에 머물렀다. 반면 인도는 4.1% 성장해 추월했다.

블룸버그는 현재까지 각종 경제지표와 전망치를 분석했을 때 올해 전체 GDP에서도 인도가 영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4∼6월)에도 성장률 13.5%를 기록한 인도는 올 한 해 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1%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인도 화폐 루피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올해 8% 하락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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