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전망 보도…전문가 “입원환자 안정적 유지·감소 전망”
변이 가능성·부스터샷 접종률이 관건…당국 "관리 역량 충분"
국내에 도착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가 해제된 뒤 맞은 첫 휴일인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들이 입국 뒤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안내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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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올 가을과 겨울에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처럼 기승을 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 당국에 공유된 여러 연구팀의 예측을 살펴보면 올 초가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통상 기온이 떨어지면 코로나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해지는 측면이 있는 데다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는 등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차례 새로운 변이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WP는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를 겨냥한 2가 부스터샷(추가접종) 백신의 최종 승인절차를 밟는 등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저스틴 레슬러 노스캐롤라이나대 감염병학과 교수는 "반반의 확률로 올가을 완만한 수준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유행 때처럼 번질 조짐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의 분석은 코로나19 추가접종이 예년 독감주사 수준으로 이뤄질 경우를 전제한 것이라고 WP는 부연했다.
이와 관련, FDA의 백신 책임자인 피터 마크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올가을 재유행이 시작돼 12월 1일쯤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오미크론 하위변이 맞춤형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힘입어 작년 5월 확산세가 한풀 꺾인 이후로는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때만 재확산세가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BA.5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WP와 한 인터뷰에서 "올가을 부스터샷의 광범위한 접종을 목표로 코로나19 대응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은 바이러스를 근절하지는 못하더라도, 더는 사회 질서를 흔들지 못하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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