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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73일만에 원숭이두창 2번째 환자 확인…"직접 당국에 신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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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다녀온 국민…지난 8월 18일 입국, 열흘지나 발열

방대본 "중위험 이상 접촉자에게 접종 의향 파악 예정"

뉴스1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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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우리나라에서 2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6월 22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뒤 2개월 12일(73일)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의심)환자가 지난 1일 오후에 신고돼 유전자 검사결과 최종 양성임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두번째 환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당시 무증상)한 내국인으로 귀국 열흘이 지난 같은달 28일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증상이 발현됐다.

이후 같은달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으며 지난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했다.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검사를 진행했다.

방대본은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관찰하고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중위험 이상 접촉자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의향을 파악해 희망에 따라 접종도 진행한다.

방대본은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며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이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22일 발생한 첫 확진자는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과정에서 자진 신고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15일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당시 같은 비행기를 탔던 49명이 접촉자(중위험 8명, 저위험 41명)로 분류됐으나 의심증상 신고 없이 21일간의 감시기간을 마쳤고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방대본은 이때도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했지만 희망자가 없어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입국 과정에서 의심 신고를 했던 첫 환자와 달리 이번 두번째 환자는 무증상으로 입국해 열흘간 일상생활을 한 만큼 접촉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가 확진자 발생 시 신속히 진단할 수 있도록 진단 시약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이 도입돼 필수 의료진은 접종을 마쳤다. 치료제 '테코미리마트' 504명분도 들어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 배포돼있다.

방대본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일 "원숭이두창은 제한된 감염경로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숭이두창 발생국을 다녀온 국민에게 방대본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을 당부하며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청 '1339' 콜센터로 상담해줄 것을 요청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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