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문 이력 있는 내국인
입국 열흘 뒤부터 증상 발현
중대본, 심층 역학조사 돌입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
국민·의료계 협조가 중요”
지난 7월 1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 원숭이두창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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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2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환자가 신고돼 유전자 검사결과 최종 양성임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확진자는 유럽 방문 이력이 있는 내국인이다. 지난 18일 입국당시 무증상이었으나, 8월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 국소 통증 증상에 따라 서울의 병원을 방문했다.
지난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인지됐고,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양성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에 들어간다.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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