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곧 서초동→한남동 관저로 이사 예정
3일부터 해외 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해제
추석 일주일여 앞으로… 항공 및 이동 수요 증가 예상
"거리두기 없는 명절, 개인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달라"
2일 오전 동대문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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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조만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한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여름 휴가 이후 입주를 할 계획이었으나 폭우 등이 겹쳐 공사가 지연돼 입주 시점이 늦춰졌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이사하면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는 5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서초동 자택에서 집무실까지의 출근에는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의 주거지 변화에 따라 기존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 ‘서울의소리’ 집회 등도 용산으로 옮겨가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맞아 방역 대책에도 변화가 생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모든 내국인과 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입국 1일 이내 PCR 검사는 유지된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추석 연휴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두바이와 태국 치앙마이 등의 노선 재운항을 결정했고, 다른 항공사들 역시 증편과 재운항 등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이후 첫 거리두기 없는 명절’로 선포했다. 가족 간 모임 인원 제한이 없으며, 고속도로의 모든 차량은 통행료가 면제된다. 다만 요양기관 등으로의 방문 면회는 고위험군의 특성 등을 고려해 이번 명절에도 금지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중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방역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일 0시 기준 8만9000명으로, 이틀 연속 8만명대지만 규모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수가 10일 연속 500명대에 달하는 등 우려 요소는 여전하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일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중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연휴에도 의료 공백 없이 환자를 진료하고, 비상연락망과 긴급이송체계 등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휴 동안에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들 역시 고향이나 여행 시에도 소규모로 짧은 일정을 잡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역시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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