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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조 편성이 발표되는 순간 C조에 시선이 집중됐다. 모든 조 중에 단연코 '죽음의 조'로 뽑힐 정도로 쟁쟁한 팀들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C조엔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이 있다. 플젠을 제외하면 어느 팀이 1위를 차지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
가장 관심이 모이는 팀은 바르셀로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규모 영입을 잇달아 하며 명가재건을 외친 바르셀로나로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 마르코스 알론소, 엑토르 베예린을 영입했다. 재정난에도 거액의 돈을 써가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전력 누수도 없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우스만 뎀벨레를 잡았고 핵심 미드필더인 프랭키 더 용도 남았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클레망 랑글레 등 잉여 자원들만 처리했다.
달라진 전력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개막 후 3경기 동안 패배 없이 3승 1무다. 특히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쿤테 등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까지 녹아들며 예전 명성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바르셀로나를 제일 위협할 팀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왕 바이에른 뮌헨이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10년 연속 우승한 뮌헨은 올 시즌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부동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가 떠났지만,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사디오 마네를 데려오며 공백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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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는 플젠이다. 플젠은 지난 시즌 체코리그 우승 팀이다. 전력상 최하위가 유력하지만, 득실차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면 플젠이 의외의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다.
C조의 경기는 8일(이하 한국시간) 시작된다. 새벽 4시에 바르셀로나와 플젠, 인터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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