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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전국 '코로나19' 현황

오늘부터 '입국전 PCR' 폐지…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방역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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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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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는 9월 3일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전면 폐지된다. 이번 조치로 입국 전 검사 의무는 사라지지만 입국 후 검사는 유지된다. 사진은 3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전용 코로나 검사센터 모습.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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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0시부터 국내 입국자의 코로나19(COVID-19)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 제출이 폐지된다. 입국 후 1일 차에 받는 검사는 그대로 시행된다. 다음 주 예정된 추석 연휴는 팬데믹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명절이다. 정부는 연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대상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동절기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의 추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입국 1일차 PCR 검사는 유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3일)부터 모든 내국인과 외국인의 입국 전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가 해제된다"며 "해외에서 입국하는 분들은 기내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입국 후 하루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해제는 백신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된다. 기존에는 국내 입국 48시간 전에 해외에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어야 했다.

다만 입국 후 1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손 반장은 "입국 후 1일 내 PCR 검사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공항 검사 센터에서 받기를 권고드린다"며 "이 경우 본인 부담으로 일부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외국인 확진 방지 특별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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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백동현 기자 =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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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이날 추석 연휴 코로나19 특별 방역 대책도 발표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외국인들의 이동·모임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계도·홍보하기로 했다.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2일 동안, 전국 17개 출입국 외국인 관서 230여명이 특별 현장점검·홍보반을 편성해 외국인 집단 거주지와 유흥·마사지 업소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의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불법체류 통보 의무 면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불법체류 통보 의무 면제는 코로나19 검사 관련 정보를 방역 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으며, 불법체류 외국인의 어떠한 정보도 출입국 관서에 통보하지 않는 제도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비자 확인 없이 코로나19 검사와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손 반장은 "이전에 추석·설 등 명절 연휴 때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모임이나 이동들로 인해 집단감염이 증가했던 경험이 있다"며 "그러한 점을 감안하여 외국인 밀집 거주시설을 중심으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7주차(9월 5일~11일) 국내 외국인 확진자 비중은 전체환자의 14.9%를 차지했다. 올해 외국인 확진자 비중은 29주 차 6868명(1.6%)에서 34주 차 1만6018명(2.1%)으로 소폭 증가했다.


국산 1호 백신 출하… 5일부터 현장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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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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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9586명이다. 이틀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지만 전날(8만1573명)보다 8013명 늘었다.

유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재확산 우려도 나온다. 입국 전 PCR 검사가 해제되고 명절 연휴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개량백신을 추가로 도입하고 접종 연령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종류는 화이자, 화이자 소아용,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멀티주까지 총 6종이다. 이날부터는 만 12~17세 청소년도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가 맞을 수 있는 화이자 백신도 심사 중이다.

국산 1호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초도물량 61만회분도 출하됐다. 오는 5일부터 전국 보건소와 위탁 의료기관에서 현장 접종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는 13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임상 중간 결과를 고려하여 이달 중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추가 접종(부스터샷) 활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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