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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수지에 선거사기로 징역 3년 추가…총 형량 20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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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네피도(미얀마)=AP/뉴시스]미얀마의 전 최고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 2020년 10월29일 수도 네피도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11월8일 총선을 앞두고 조기투표를 하고 있다. 미얀마 법원은 2일 축출된 전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선거사기 혐의를 인정,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수지 여사에게 이미 선고된 17년의 징역형에 더해 그녀의 형량은 총 20년으로 늘어났다. 20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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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얀마 법원은 2일 축출된 전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선거사기 혐의를 인정,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수지 여사에게 이미 선고된 17년의 징역형에 더해 그녀의 형량은 총 20년으로 늘어났다.

이번 판결은 군부가 약속한 2023년 새 총선 전에 수지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해산하겠다는 군사정부의 위협에 신빙성을 더해줌으로써 NLD에 중요한 정치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NLD는 2020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군부는 이듬해 2월 쿠데타로 NLD의 2번째 5년 임기를 좌절시켰다. 독립적인 선거 참관인들이 주요 부정 행위를 발견하지는 못했음에도 미얀마 군부는 여론조사에서 광범위한 사기 혐의로 인해 행동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민 아웅 흘라잉 현 최고지도자에 대한 비판자들은 흘라잉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이 좌절됐기 때문에 쿠데타를 벌였다고 믿고 있다.

군부의 정권 장악은 광범위한 평화 시위를 촉발했고, 군은 이에 무자비한 유혈 진압으로 대응했다. 일부 유엔 전문가들은 현재 미얀마 국민들의 무장 저항을 내전으로 간주하고 있다.

수지 여사의 지지자들과 독립적인 분석가들은 수지 여사에 대한 모든 혐의는 정치적 의도가 있으며, 그녀의 정계 복귀를 막으면서 그녀의 신용을 떨어뜨리고 군부의 권력 장악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선거사기 혐의의 공동 피고인 윈 민트 전 대통령과 민 투 전 대통령비서실 장관은 각각 3년형을 선고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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