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24일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베이징의 고령자들 |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이 65세 이상 상주인구 비율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베이징상보(商報) 등 현지 매체들은 2일 베이징시 노령공작위원회판공실과 베이징시노령협회가 발표한 '베이징시 노령사업발전보고(2021)'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베이징의 65세 이상 상주인구는 1년 전보다 20만4천명 늘어난 311만6천명으로 전체 상주인구(2천188만명)의 14.24%를 차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최근 5년 사이 최대다.
유엔은 65세 이상인 사람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또 작년 말 기준 베이징의 60세 이상 상주인구는 441만6천명으로 전체의 20.18%를 차지했다. 2020년에 비해 11만7천명 늘어났다.
인구가 14억을 넘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중국 역시 근래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 수는 대기근 시기인 1961년(949만명) 이후 최소였던 2020년(1천200만명)보다 11.5% 감소한 1천6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1천14만명)보다는 많았지만 인구 자연증가율(0.034%)이 1960년 이래 최저치였다.
중국은 인구 급증을 막기 위해 1978년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출생률 저하가 가팔라지자 뒤늦게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고, 그로부터 5년 만인 작년 5월 세 자녀 정책 도입을 발표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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