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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캐나다, 모더나 오미크론 겨냥 '1차 개량백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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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4·5 겨냥한 2차 개량백신도 심사 절차 속도 낼 듯

뉴스1

ⓒ AFP=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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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캐나다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모더나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초기 형태인 BA.1을 겨냥해 개발한 '1차 개량백신'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모더나의 '스파이크백스 바이벌런트'의 추가 접종(부스터)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백신이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에도 좋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당국은 부연했다.

현재 화이자의 1차 개량백신 역시 캐나다 보건당국의 검토를 받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가능한 한 많은 옵션을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에 BA.4와 BA.5 변이용 백신도 신청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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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4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던 모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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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개발된 개량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제품뿐이다.

다만 종류는 2가지인데, 초기 오미크론 변이인 BA.1을 겨냥해 개발한 1차 개량백신과 이후 BA.4와 BA.5를 겨냥해 만든 2차 개량백신이 있다.

두 백신 모두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오미크론 변이를 동시에 잡는다는 의미의 '이(2)가 백신'이다.

2차 개량백신은 1차 개량백신이 완성되기 전인 올해 6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식품의약국(FDA)의 주문으로 개발을 서두른 것이다.

미국은 2차 개량백신만을 취급해 올가을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으로, 전날 FDA가 두 제품을 승인했다. 이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심사 결과 접종 권고가 내려지면 즉시 접종이 가능해진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1차 개량백신도 올가을 추가 접종 리스트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의약품규제당국이 지난달 15일 1차 개량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이날 유럽연합(EU) 의약품규제당국도 1차 개량백신을 승인했다. EU의 경우 집행위원회의 최종 접종 승인이 이뤄지면 27개 회원국 각 정부 승인을 거쳐 접종이 이뤄진다.

현재 전 세계적인 재유행이 심각해 개량 백신을 통한 추가 접종 관심이 높은 가운데, 좀 더 기다려서 2차 개량백신을 이용할지, 1차 개량백신으로 부스터샷 배포를 서두를지가 관건이 된 셈이다.

캐나다 역시 유럽 국가들과 같은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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