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백신 스티커가 붙어있는 튜브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벨기에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가 숨진 사례가 처음 나왔다.
벨기에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기저 질환이 있던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7월 말 스페인에서 2명이 숨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말 기준 706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고 이 중 3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부터 다른 대륙에서도 발병하기 시작했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대부분 여러 남성 파트너와 성적 접촉을 하는 남성에게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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