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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선 속도…인사청문회 벼르는 도의회 야당

연합뉴스 최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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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선 속도…인사청문회 벼르는 도의회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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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취임 3개월째를 맞아 공석인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도의회 절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이 벌써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경기도·경기도의회 청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경기도의회 청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산하기관은 전체 27곳 가운데 12곳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관광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문화재단 등이다.

최대 산하기관인 GH는 다음 주 초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헌욱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사퇴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안태준 부사장도 그만두며 정관상 서열 3위인 경영기획본부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앞서 지난달 31일 사장 공모에 나섰다.

유동규 전 사장이 사임한 2020년 12월 이후 지금껏 공석인데 이재성 전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지난해 말 내장됐다가 도의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다른 산하기관들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10~11월 기관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도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협약 개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제10대 도의회 시절인 2020년 11월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유일 교섭단체였던 민주당 대표의원 간 맺어진 인사청문회 협약이 11대 도의회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은 지적했다.


현 11대 도의회는 '78대 78' 여야 동수로 2개의 교섭단체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은 협약서의 인사청문회 위원 구성(의장 3명·교섭단체 3명·운영위원장 2명·상임위원장 7명 추천) 조항부터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GH, 경기관광공사를 포함해 기관장이 인사청문회 대상인 산하기관을 15곳에서 추가 확대할 것과 기관장 연임 시에도 인사청문회를 거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고준호 정책위원장은 "능력 있고 도덕성을 갖춘 인재가 임명돼 도민을 위한 도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인사청문회 협약 개정이 선결돼야 한다"며 "경기도와 민주당은 정상적인 도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했다.

도의회는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연 뒤 적격 또는 부적격 판단을 담은 결과 보고서를 도지사에게 보낸다. 하지만, 도지사가 보고서 결과에 구속되지는 않는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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