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은 실무진에만 불고 검핵관은 '무풍지대'"
"애먼 실무진 교체 비겁한 리더십…국정운영 바로세우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정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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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윤석열 정부의 첫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민생 예산은 깎기 바쁘고 대통령실 이전 예산에만 진심인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이 기존에 알려진 496억원에 최소 307억원이 더 들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경제 위기로 기댈 곳 없는 어르신과 청년 일자리 예산부터 줄였고, 전 정부 중점정책이라는 이유로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화폐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며 "6만여 개 달하는 공공일자리가 사라지면 대상자들은 생계에 위협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근심은 아랑곳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재정운영 기조를 바로잡겠다"며 "반드시 민생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무너진 국정 운영도 바로 세우겠다"며 "론스타 소송에서 국가가 일부 패소해 수천억원을 배상할 처지에 놓였는데 단초를 제공한 윤석열 정권 실세들은 유감 표명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의 인사 개편을 놓고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대대적 공직 감찰로 무려 80여명의 실무진을 교체했다고 보도됐다"며 "실력만 보고 뽑는다던 윤석열 정부는 인사를 어떻게 했길래 취임 4개월도 되지 않아 대폭 교체를 하느냐. 윤핵관 추천 어공들만 쫓겨나는 것도 이유가 따로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칼바람은 실무진에게만 불고 검핵관은 무풍지대에 있다. 도대체 인사 기준이 무엇이냐"며 "애먼 실무자 교체로 위기를 막겠다는 것은 비겁한 리더십"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핵관 아닌 검핵관이 실세란 말이 돌고, 이 모든 책임의 종착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며 "지금이라도 측근과 지인으로 둘러싼 장막 인사를 걷어내고 세력을 따지지 않고 사람을 쓰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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