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우승한 유해란이 임창정, 김지영2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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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9월 9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 영종도 오렌지듄스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엘크루 셀러브리티 2022가 취소됐다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KLPGA 대회가 개막 9일을 앞두고 취소한 건 스폰서인 한국테크놀로지의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골프장에 임대료를 내지 않아서다.
대회 주최 측은 추석 연휴 기간이라 길이 막히지 않는 영종도의 오렌지듄스 골프장을 임대 계약했다. 그러나 임대료를 아직까지 내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KLPGA는 취소 사실을 이날 밤 짧은 보도자료로 통보했다. 해당 골프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회가 열리기로 되어 있단 기간의 부킹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가 열렸다. 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함께 출전하는 방식이다.
대회가 취소되면 주최사는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 등을 내야 한다. 주최 측 사정이라면 총상금의 75%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위약금이 5억2500만원이다. 위약금을 쉽게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건설지부는 30일 "회사 자금이 없어 건설현장 직원들은 매일 빚쟁이에게 쫓기는 일상을 겪고 있다. 많은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직을 선택하고 있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노조는 "김용빈 회장은 상황이 이런데도 대한컬링연맹 회장을 하면서 고양 캐롯 점퍼스 농구단을 창설한다는 등 자기과시용 언론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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