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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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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이 맞는 추석…휴게소·버스 취식 허용 유지, 입국 전 PCR 검사는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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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1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북구청 관계자와 시장 상인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코로나19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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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맞는 명절이다. 정부는 인구이동이 많은 추석연휴기간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철도·버스 등에서의 취식을 그대로 허용하는 등 일상회복 조치를 유지한다. 대신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무료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 9월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도 사라진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명절이 된다”며 다중이용시설·감염취약시설, 교통시설 등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하되 일상회복 조치는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휴게소·버스·철도 내에서 실내 취식을 연휴기간에도 그대로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1900명, 공항에 140명의 방역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비접촉 대면면회 및 외출·외박 제한 등 현행 방역수칙을 유지한다. 종사자는 출근 전날 신속항원검사, 출근 후 1회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선별진료소는 전국 603곳이다. 응급의료포털(e-gen.or.kr)이나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선별진료소’로 검색해 운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휴게소 임시선별소 9곳에선 누구나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경기 4개소(안성·이천·화성·용인), 전남 4개소(백양사·함평천지·보성녹차·섬진강), 경남 1개소(통도사) 휴게소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확진자는 격리 중 의료상담이 필요하면 의료상담센터(148곳 운영)와 행정안내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홈페이지(ncov.mohw.g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의료상담센터 명단 및 연락처를 찾으면 된다. 진단검사, 대면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은 9월9~12일 나눠서 하루 643~2315곳씩 문을 연다. 정부는 시·군·구별 1개소 이상을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 약국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연휴 기간 운영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먹는 치료제를 한시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게 했다.

정부는 9월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제를 중단한다.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는 확진자 조기 발견과 유입 변이의 감시를 위해 현행대로 유지한다.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 전에 입국 방역조치를 완화한 데 대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에서도 코로나 유행규모가 감소하는 추세이고, 국내 유행감소가 확인됐다”며 “최근에 국외에서 현지 사전검사 실효성 문제, 또한 해외 확진 시 우리 국민의 현지 체류에 따르는 어려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추석연휴에 귀국 예정인 내국인 보호 등을 고려해 추석 이전에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3961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4일(13만9307명)보다 3만5346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569명으로 전날(591명)보다 22명 감소했지만 8일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75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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