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 내 김씨 등의 수용거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왼쪽),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오른쪽). 2021.11.03 hw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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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부패방지법위반과 특가법위반(뇌물) 등 혐의로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 사업에 참여한 호반건설을 비롯해 자산관리업체와 분양대행업체 및 관련자 주거지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3년부터 성남도개공이 진행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대장동 개발사업과 판박이 구조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남도개공은 위례신도시 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면서 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이후 성남도개공은 2년 뒤 대장동 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했고 당시 '성남의뜰'을 만들었다.
푸른위례프로젝트에 참여한 위례자산관리는 총수익의 상당부분에 이르는 배당금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에서 배당금의 상당부분을 챙긴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이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이익을 본 이후 대장동 사업까지 연달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배우자가 각각 위례자산관리의 사내이사를 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장동 사건을 전면 재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위례신도시 사건까지 수사를 확장하면서 돌파구를 찾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를 통해 대장동 사건 수사 당시 '부실·봐주기 수사' 의혹이 있던 윗선 수사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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