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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주한미군, 평택기지에 '킬러드론' 그레이 이글 12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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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헬기와 합동작전 가능…2월 비행시간 길어진 개량형 교체 완료

연합뉴스

험프리스에 대기 중인 그레이 이글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을 시작한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그레이 이글 공격용 드론이 대기하고 있다. 2022.8.2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 개량형 12대가 주한미군 평택기지에 배치됐다.

31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 2사단(한미연합사단)은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 그레이 이글 익스텐디드 레인지(GE-ER) 12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프레데터(MQ-1)의 개량형인 그레이 이글은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고도 무인기로, 최고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연속 비행과 고화질 감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앞서 2018년 2월 주한미군은 그레이 이글 중대 창설식을 열고 군산 기지에 배치했으며 이듬해 완전 작전운용 단계에 들어갔다. 이후 주한미군은 배치 장소를 캠프 험프리스로 변경하고 올해 2월에 그레이 이글-ER로 교체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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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킬러 드론'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 이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개량형은 연료 적재량을 대폭 늘려 작전 수행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연속 비행시간이 기존 최대 30시간에서 37~45시간으로 길어졌다.

그레이 이글은 아파치 가디언(AH-64E) 공격헬기와 짝을 이뤄 유·무인합동작전(MUM-T)에도 활용된다. 아파치 헬기 조종사가 원격으로 그레이 이글을 통제해 그레이 이글의 센서로부터 받은 정보를 활용, 단독으로는 조준할 수 없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아파치와 그레이 이글의 합동작전은 미군이 MUM-T 개념을 처음 실전에 적용한 사례다. 아파치 헬기가 그레이 이글을 원격 통제할 수 있는 거리는 최장 1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연합사단은 지난 5월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공격헬기로 구성된 5-17공중기병대대 창설식을 개최했다. 새 아파치 대대는 부대원 약 500명, AH-64E 24대로 구성됐다.

최근 미군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기간에 그레이 이글과 아파치 헬기가 나란히 대기하는 모습을 드러내 연합방위태세와 강력한 억지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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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의 비행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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