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있는 성동공유센터 내·외부 모습. |성동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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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공유센터에서는 불법카메라 탐지장비와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라돈측정기 등 생활에 필요하지만 자주 쓰지 않고 또 비싸서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장비를 빌릴 수 있다. 이 곳에는 이같은 공유물품 770여개가 구비돼 있다.
성동구는 ‘성동공유센터’ 거점배송지를 기존 5곳에서 올해 5곳을 추가해 총 10곳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도선동 2곳, 옥수동 2곳, 성수동 3곳, 금호동·마장동·사근동에 각각 1곳 등이다.
물품 대여를 원하는 주민은 성동공유센터 홈페이지에 가입한 뒤 물품을 예약하고 신청한 날짜에 맞춰 가까운 거점지로 가면 된다. 공유물품이 거점지로 배송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동공유센터는 2017년 문연 서울지역의 유일한 단독 공유센터다. 260여종 77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물품을 구비해 실생활에 필요하지만 고가 물품으로 구비하기 어렵거나 보관하기 어려운 물품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여물품도 다양하다. 기존 공유물품사업 등에서 주로 대여되던 전동드릴과 발전기 등 공구뿐 아니라 모임이나 행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음향기기나 탁구대 등이 마련돼 있다. 캠핑 수요 증가에 따라 텐트와 간이 테이블 등 캠핑 물품도 빌릴 수 있다.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최근 추가로 마련한 로봇창문닦이도 인기 공유 물품이다. 시중에서 10만원대에 거래되는 물품이지만 성동공유센터에서는 2000원이면 빌릴 수 있다.
성동구의 2021년 만족도 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89.2%가 성동공유센터의 물품공유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공유센터는 서울에서 유일한 단독 공유센터로 공구, 캠핑,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공유되고 있다”며 “이번 거점배송 확대로 함께 나눌수록 커지는 공유가치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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