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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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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웰메이드"…샤이니 키, '가솔린' 태워 K팝신 제대로 불지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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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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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샤이니 키가 '만능 치트키'다운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샤이니 키는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솔로 정규 2집 '가솔린' 간담회에서 "음악으로 이젠 제가 뭘 하는지 알릴 수 있는 타이밍"이라며 "팬들이 내 '가솔린'이라고 컴백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키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배드 러브'에 이어 11개월 만에 '가솔린'으로 솔로 가수로 컴백한다. 정규 앨범 단위로는 2018년 11월 발표한 정규 1집 '페이스'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키는 "'배드 러브'도 정규로 준비하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늦어질까봐 정규 앨범으로 준비하지 못했다. 그때 숨겨둔 곡을 지금 푸는 것도 있다. '가솔린'은 '배드 러브' 당시부터 염두에 둔 곡이라 결과물로 나온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11곡이고, 엄청 준비했다. 요즘 정규 앨범 11곡 잘 없지 않나. 열심히 준비했고, 아끼려는 마음 하나도 없이 다 담고 싶었다. 레트로한 분위기를 살린 재킷도 인상적이지만 뮤직비디오도 잘 만들려고 애썼다.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 고민한 뮤직비디오라 다양하게 들으실 수 있고 즐기실 수 있는 걸 다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MC를 맡은 재재는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키에게 "힘들지 않냐"라고 물었고, 키는 "일 좀 줄이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재재는 "'워커홀릭'은 DNA"라고 해 키에게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타이틀곡 '가솔린'은 화려하고 웅장한 브라스 사운드와 어택감 있는 드럼 사운드, 간결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챈트가 어우러진 힙합 댄스곡이다.

키가 공동 작사, 자신만의 길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모습을 가솔린의 폭발적인 화력에 비유해 넘치는 자신감과 포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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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타이틀곡 가사 쓰는 게 두려웠다. 나보다 훨씬 잘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가 너무 갇히는 것 같아서 안 쓰려고 했다. 켄지 작가님이 '네가 한 번 써볼래?'라고 하셔서 워낙 디렉팅을 잘 해주시니 믿고 썼다"라고 했다.

이어 "'가솔린'이 제게 찾아오기 전까지 타이틀곡이 너무 안 나왔다. 작곡가 분들께 아무리 요청해도 타이틀곡이 나오지 않아서 엄청 찾았다. 켄지 작가님도 부상 때문에 한참 작업을 못하셨는데, 제가 타이틀곡이 너무 안 나와서 소녀시대 '포에버 원' 나올 때 '내것도 좀 써달라'라고 소녀시대에게 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키는 "가솔린이라는 키워드는 켄지 작가님이 던져주셨다. 가솔린이라는 걸 듣는 순간 강렬했고, 지누션 선배님 이후 이런 타이틀이 거의 없더라. 나중에 찾아보니 가솔린은 정전기에도 폭발한다고 하더라. 할 수 있으면 쏴봐라라는 자신감, 어느 정도는 내가 투영되는 이미지를 생각했다.

키는 "어떤 부서에서는 '가솔린'을 반대했다. 저는 자신이 있었다. 자신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하자'고 했다. 대학 행사를 따로 하는 스타일도 아니니까, 그냥 보여질 수 있는 좋은 무대를 하는 게 맞겠다고 설득을 해서 발매일 기준으로 열흘 전에 결정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가솔린' 외에도 '바운드', '빌런', '번', '길티 플레저', '아이 캔트 슬립', '에인트 고나 댄스', '어나더 라이프' 등 11곡이 실렸다.

수록곡 '빌런'에는 NCT 제노가 피처링했다. 키는 "협업하자고 했는데 그 친구도 좋아했다. 녹음실도 직접 가서 필요한 거 다 말하라고 했다"라며 "제노는 제가 안 가진 걸 다 갖고 있는 친구다. 허스키한 보이스라든지 이런 게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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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가솔린'으로 전국민적으로 히트송을 노린다는 게 아니라 음악적으로 제가 뭘 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릴 수 있는 타이밍이 되지 않았나"라며 "결국 음악으로서 돌아올 수 있는 타이밍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드 러브'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래서 레트로를 못 놓겠다. 그건 제 취향이자 제 것"이라고 계속 키다운 키포인트를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를 해보고 싶었다. SM 안에서 나오지 않았던 스타일을 해보자고 했는데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뼛속까지 SM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스태프들은 너무 세다고 걱정하시기도 했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맞추려고 했다. (이수만) 선생님도 너무 좋아했다"라고 반응을 전했다.

키는 최근 SM타운 콘서트에서 음원 발표 전 '가솔린'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키는 "성격이 급하다. 많은 분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공연을 하기 전 큐시트가 공개돼서 많은 분들이 제가 '가솔린' 선공개 하는 걸 알고 계셨다.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무대가 시작하자 '꺅'하는 소리가 인이어를 뚫고 들어와서 됐다, 공개하길 잘했다 싶었다. 이후에 영상이 올라오고 해서 뿌듯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키는 "공부하고 있는 것도 있다. 동향을 빨리 살피는 게 성격인 것도 있다"라며 "팬들이 내 '가솔린'이다. 또 제가 내는 앨범을 보는 대중을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또 하나 해냈구나, 이런 마음을 느끼기 때문에 팬들에게나 나에게나 주는 선물 같다"라고 했다.

이어 키는 "사볼만 하고 들을만하다는 말만 들어도 성공"이라며 "솔직히 한번만 들어달라고 쉽게 얘기하는데 내가 시간을 빼앗는 거 아닌가. 감히 부탁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그렇지만 잘 만들고 잘 들려드리고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웰메이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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