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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몽골, 박진에 국빈 대우…대통령이 전용헬기 내주고 1박2일 동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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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서 만찬 이어 조찬까지 박 장관과 함께…식수행사에 활쏘기 체험도

후렐수흐 대통령, 과거 의원시절부터 박 장관과 교류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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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박진에 국빈 대우…대통령이 전용헬기 내주고 1박 2일 동행
(서울=연합뉴스) 몽골이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는 8년 만에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을 '국빈급'으로 대우하고 있다. 29일 오흐나 후렐후스 몽골 대통령은 박 장관과 몽골 유명 관광지인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함께 1박 2일을 보내기 위해 대통령 전용 헬기를 제공했다. 박 장관과 바트뭉크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이 후렐후스 대통령 전용 헬기 탑승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9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울란바토르=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몽골이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는 8년 만에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을 '국빈급'으로 대우하고 있다.

박 장관은 몽골 방문 이틀째인 29일 바트뭉크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총리,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국회의장 등을 잇달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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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예방
(서울=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2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2.8.29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카운터파트인 외교부 장관에 이어 정부 수반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을 두루 만날 수 있었던 건 몽골이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후렐수흐 대통령은 박 장관과 1박 2일을 함께 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날 박 장관 접견을 마친 뒤 몽골의 유명 관광지인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해 만찬을 주재했다. 원래 몽골 외교부 장관이 만찬을 주재할 계획이었지만 막판에 대통령 주재로 바뀐 것이다.

그는 국립공원내 리조트에서 숙박한 뒤 30일 조찬까지 박 장관과 함께할 계획이다. 거의 만 하루를 박 장관에게 일정을 할애하는 셈이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박 장관의 테를지 국립공원으로의 이동을 위해 전용헬기까지 제공했다.

당초엔 헬기에 박 장관과 함께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헬기에 더 많은 한국 측 인원이 탑승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후렐수흐 대통령은 다른 헬기를 타고 테를지로 이동했다는 후문이다.

후렐수흐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박 장관을 극진하게 대접한 것은 두 사람이 과거 의원시절부터 여러 차례 만나 교류한 인연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바트뭉크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과 함께 후렐수흐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베리아 가문비나무로 식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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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외교장관 식수 행사
(울란바토르=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29일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몽골 대통령(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몽골 외교장관과 식수 행사를 하고 있다. 2022.8.29 transil@yna.co.kr


박 장관은 식수 뒤 "이 나무는 몽골의 추운 겨울 날씨에도 땅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푸르게 살아가는 상록수"라며 "우리 한몽관계도 이 가문비나무처럼 앞으로 깊은 뿌리를 내리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더 크게 푸르게 상록수처럼 발전해 나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아까 지금 심었던 이 두 나무처럼 계속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식수 뒤 박 장관과 몽골 전통 활쏘기를 체험하며 친교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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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활쏘기 체험
(울란바토르=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몽골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2.8.29 transil@yna.co.kr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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