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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록밴드 아케이드파이어의 리더 윈 버틀러(Win Butler, 42)가 여성 팬에게 성적 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피치포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인디 록밴드 아케이드파이어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윈 버틀러가 스타라는 점을 악용해 10~20대 여성 팬 3명과 성소수자 1명에게 성범죄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 팬 한명은 지난 2017년 버틀러와 인스타 DM으로 음란 메시지와 영상을 주고받았다며 직접 만나 성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버틀러와의 관계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졌고 우울증이 생겨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팬은 "윈 버틀러와 연락을 하면 할수록 그는 점점 더 노골적으로 음란한 영상을 요구하며 날 희롱했다"라고 폭로했다.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팬 역시 "버틀러가 성적 메시지를 보냈다. 그가 여성 팬들을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버틀러는 "4명의 여성 팬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모든 관계는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버틀러는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소신 있는 뮤지션으로도 유명하기에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윈 버틀러는 지난 2003년 가수 레진 샤사뉴(46)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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