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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리스크' 어쩌나…기시다 내각 지지율, 한 달 새 10%p↓

머니투데이 박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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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리스크' 어쩌나…기시다 내각 지지율, 한 달 새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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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조기 개각으로 국면 전환 노렸지만…새 각료 통일교 연관성 드러나자 '역풍']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AFPBBNews=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AFPBBNews=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새 급락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 이후 집권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에 치명타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7~28일 18세 이상 유권자 99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10%포인트 빠진 47%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9%로, 한 달 무려 14%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 2월 조사 때의 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급락은 자민당과 통일교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탓이다. 아사히 설문조사에서 정치인과 통일교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을 부정 평가하는 응답자 비율이 6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21%였다.

아베 전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면서 통일교와 정치권의 관계에 여론이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 조기 개각을 단행해 각료 19명 중 14명을 물갈이했다. 국면 타개를 위한 조처였으나 새 내각의 각료 7명이 통일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되려 역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상황도 기시다 내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7차 유행을 겪고 있는데, 연일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7월 말 100명대였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23일 34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49%로,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긍정 평가(45%)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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