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헌법적, 반민주적 정당 활동으로 얼룩졌다고 판단한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9/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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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등 자중지란의 대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명령에도 전혀 제어되지 않고 '무한루프'에 빠진 프로그램은 '리부팅'밖에 답이 없다"고 29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심의 회초리 앞에 억지로 새 출발을 시도했지만, 국민의 눈을 속인 연출된 비상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법원 결정에 대해 "법원은 비대위 구성 과정 전체가 당헌 당규 위반은 물론 반헌법, 반민주적 정당 활동으로 얼룩졌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전투구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권력투쟁 무한루프에 빠진 집권여당에게 법원이 판결로 국민 경고를 대신한 셈"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친윤(親尹)일색' 비대위가 정통성을 부정당하자 이성마저 잃은 듯하다"며 "책임을 통감해도 모자랄 판에 느닷없이 사실도 아닌 판사 출신 성향을 운운하며 법원 권위에 정면으로 불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위세가 제아무리 높다고 한들, 사법부를 정치집단으로 몰아 삼권분립과 헌법정신을 위협하는 오만은 또 다른 국민의 저항을 자초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당헌당규를 수정해 새 비대위를 재구성하겠다는 국민의힘 방침에 대해서도 "아랫돌 깨기 위해 윗 돌을 깨는 것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놨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통렬한 반성과 무한 책임의 자세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민심을 받들어 당정 정상화에 나서라"며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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